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1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3
1030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0
1029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0
1028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29
1027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5
1026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8
1025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2
1024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2
1023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6
1022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4
1021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486
1020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4
1019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69
1018 기타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미주문협 2017.11.07 332
1017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0
1016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9
1015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6
»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3
1013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5
1012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87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