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시조
2022.02.18 13:15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91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22 |
| 990 | 수필 | 수잔은 내 친구 | 박성춘 | 2015.07.10 | 351 |
| 989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10 |
| 988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32 |
| 987 | 수필 | ‘아버지‘ | son,yongsang | 2015.07.05 | 232 |
| 986 | 수필 | 엄마의 ‘웬수' | son,yongsang | 2015.07.05 | 351 |
| 985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 김우영 | 2015.06.28 | 540 |
| 984 | 수필 |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 김우영 | 2015.06.25 | 314 |
| 983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 김우영 | 2015.06.21 | 413 |
| 982 | 시 | 유월의 향기 | 강민경 | 2015.06.20 | 315 |
| 981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 김우영 | 2015.06.18 | 450 |
| 980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0 |
| 979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2 |
| 978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 977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35 |
| 976 | 시 |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3 | 336 |
| 975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96 |
| 974 | 수필 |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 김우영 | 2015.06.04 | 258 |
| 973 | 시 | 오월의 찬가 | 강민경 | 2015.05.29 | 311 |
| 972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 김우영 | 2015.05.27 | 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