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1 05:06

가을 편지 / 성백군

조회 수 2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편지 / 성백군

 

 

가을에는 편지를 써요

하늘이 맑잖아요

저 맑은 하늘을 바람이 손끝에 찍어

나뭇잎에 새기네요

 

산도 들도

우리 집 마당의 감나무도

가을을 알고 싶어서

빨갛고 노랗고 단풍들었네요

 

살다가 지친 것

싸우다가 터진 것,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 것들이

이제는, 혈기 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햇볕이 잎맥에 새겨놓은 세월을 보네요

 

착하게 겸허하게

하늘의 뜻 받아들이면

내 여생의 노년도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가을이 바람을 흔들며 나뭇잎에 새겨놓은

사연을 읽으라 하네요


  1. 바다에의 초대

    Date2013.08.23 By윤혜석 Views215
    Read More
  2. 낙화.2

    Date2015.03.05 Category By정용진 Views215
    Read More
  3. 이상기온 / 성백군

    Date2019.07.2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5
    Read More
  4.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Date2021.08.2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215
    Read More
  5. 12월, 우리는 / 임영준

    Date2005.12.05 By뉴요커 Views214
    Read More
  6. 아름다운 비상(飛上)

    Date2008.05.01 By이월란 Views214
    Read More
  7. 바람에 녹아들어

    Date2008.06.09 By강민경 Views214
    Read More
  8. 내 몸에 단풍

    Date2016.06.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4
    Read More
  9.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Date2019.05.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4
    Read More
  10.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Date2019.05.31 Category By泌縡 Views214
    Read More
  11. 사모(思慕)

    Date2005.04.26 By천일칠 Views213
    Read More
  12. 허리케인 카트리나

    Date2005.09.03 By성백군 Views213
    Read More
  13. Date2006.02.19 By강민경 Views213
    Read More
  14. 꽃비

    Date2006.04.07 By강민경 Views213
    Read More
  15. 날아다니는 길

    Date2008.03.04 By이월란 Views213
    Read More
  16. 과수(果樹)의 아픔

    Date2008.10.21 By성백군 Views213
    Read More
  17.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Date2015.12.06 Category By강민경 Views213
    Read More
  18. 잡초 / 성백군

    Date2020.07.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3
    Read More
  19. 해 후(邂逅)

    Date2005.01.27 By천일칠 Views212
    Read More
  20. 철로(鐵路)...

    Date2005.02.03 By천일칠 Views2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