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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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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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14 | 165 |
1373 | 시조 |
십일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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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16 | 165 |
1372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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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66 | |
1369 | 바다를 보고 온 사람 | 이월란 | 2008.03.14 | 16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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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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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26 | 166 |
1366 | 시 | 찡그린 달 | 강민경 | 2015.10.23 | 166 |
1365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66 |
1364 | 시 | 넝쿨 선인장/강민경 | 강민경 | 2019.06.18 | 166 |
1363 | 시조 |
담보擔保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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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20 | 166 |
1362 | 파도소리 | 강민경 | 2013.09.10 | 167 | |
1361 | 시 | 2월 | 이일영 | 2014.02.21 | 167 |
1360 | 시 | 그리움이 익어 | 강민경 | 2017.10.08 | 167 |
1359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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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28 | 167 |
1358 | 모래성 | 강민경 | 2007.03.19 | 168 | |
1357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8 | |
1356 | 시 | 납작 엎드린 깡통 | 강민경 | 2017.06.18 | 1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