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한 장밖에 안 남은

달력, 이리 뒤적 저리 뒤적

2021년을 되돌아보다가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산마루에 올라 뒤를 돌아보는데

나를 따라온 길은 벌써 치매에 걸린 걸까

마디마다  굽이굽이 그리움처럼 아스라하고

옆은 바람, 낯선  

왼쪽 오른쪽 뺨이 아직 시린데

앞은 절벽입니다

가든 길이 끊겼다네요

 

그래도

해는 지고 날은 저물어

골짜기에는 어둠이 무저갱 인양 깔리는데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세상을 먹겠다고 신이 나서 펄펄 뜁니다

반딧불처럼 반짝입니다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0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공감하는 마음을 놓고 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5 잔설 성백군 2006.03.05 170
1334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1333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0
1332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70
1331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1330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0
1329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0
1328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70
1327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70
1326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1
1325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1324 열병 유성룡 2008.03.27 171
1323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1
1322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1321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1
1320 연륜 김사빈 2008.02.10 172
1319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1318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2
1317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1316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