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8 13:31

길 / 천숙녀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48e2f926edb294c4c2b62638279d72928bd0a64.jpg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4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3
2113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93
2112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93
2111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3
2110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3
2109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93
2108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93
2107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3
2106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2105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3
2104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93
2103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94
2102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4
2101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4
2100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4
2099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94
2098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94
2097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94
2096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94
2095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94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