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5 12:47

물 춤 / 성백군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 춤 / 성백군

 

 

빛이 물속에 들어오매

물이 춤을 춥니다

 

낮에는 해

밤에는 달, , 가로등 불빛이

수영장 물속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면서

바람과 어우러져 금실을 뽑아냅니다

어느 것이 빛이고 물인지 알 수 없는

황홀한 춤입니다

 

해도

달도 별도 가로등 불빛도

모조리 보듬는 멋진 춤

모든 불만은 사라지고 소통이 제일인 화합의 춤

이 세상에는 이런 춤 있으면 안 되나요?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다 보면

부도 가난도

젊은도 늙음도 보수든 진보든

마음속 모든 잡념은 사라지고 비워지고 잊히고

내가 물처럼 순해집니다. 어느새

세상 걱정 근심 다 잊고

물 춤을 추고 있는 나를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6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975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5
974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5
973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972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4
971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970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4
969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74
968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4
967 낮달 강민경 2005.07.25 173
966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965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3
964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3
963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3
962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961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960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3
959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3
958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957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2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