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2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 주가 달아준
빨간 카네숀 한 송이 달고
환하게 웃으며 행복해 하던 엄니
그 엄니 간지도 십년
하얀 카네숀 한 송이 들고
엄니를 찾아 가니 온 뜰이 꽃밭인데
잊어져 가는 자리에
둥우리 만들고 틀어 쥔 이민 생활

고국 떠나 올 때 아버지 묻어 놓고
그 메에 오르지 못하는데
울창한 여름 만 되면
아버지 뫼에 무성할 숲을 이룰 텐데
누가 다듬고 돌볼까
어머니날 엄니를 찾으면
추워 보이는 아버지 메가 생각난다.
엄니와 아버지가 살아생전 각방을 안 썼는데
죽어서 이별을 하고 있으니  
서늘하게 바람이 일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6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5
855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90
854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80
853 2월 이일영 2014.02.21 169
852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9
851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850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849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1
848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40
847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96
846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845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20
844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843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61
842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841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301
840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839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838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406
837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9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