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가을비 소리
바람의 말씀 / 성백군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새 날을 준비 하며
몸으로 하는 말
나 같다는 생각에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3시 34분 12초...
베고니아 꽃
7월의 유행가
시 / 바람
서성이다 / 천숙녀
갓길 불청객
나비의 변명 / 성백군
물웅덩이에 동전이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우수(雨水) / 성백군
가을단상(斷想)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