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뒤 곁에 머뭇거리던 아픈 상처 잘라내고
내가 다시 돌아와 편히 누울 자리에
푹신한 이불깃 당겨 목덜미까지 덮었다
변심 없는 그리움을 가르치는 향기가
온 몸으로 굴러와 얼굴 묻을 때까지
젖살에 살 올리면서 원앙금鴛鴦衾 수를 놓자
여기에 달아오르는 후끈한 길이 있다
맥없이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니
넉넉한 빈숲 하늘이 해독解毒할 답 알려줬다
시조
2021.10.11 11:51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72 | 초가을인데 / 임영준 | 뉴요커 | 2005.09.12 | 281 | |
| 1971 |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 이승하 | 2009.10.14 | 1062 | |
| 1970 | 청혼 하였는데 | 강민경 | 2011.06.06 | 348 | |
| 1969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9 | |
| 1968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0 |
| 1967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01 |
| 1966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16 | |
| 1965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 1964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89 | |
| 1963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 |
| 1962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7 |
| 1961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70 |
| 1960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7 | |
| 1959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3 |
| 1958 | 시 | 철새 떼처럼 | 강민경 | 2016.09.19 | 155 |
| 1957 | 철로(鐵路)... | 천일칠 | 2005.02.03 | 211 | |
| 1956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102 |
| 1955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72 |
| 1954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1 |
| 1953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6.02.11 | 5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