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2:29

난해시 / 성백군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4
390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4
389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114
388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387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14
38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7 114
385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384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383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3
382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3
381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380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113
379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3
378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377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3
37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8 113
375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3
37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113
373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3
372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