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거면 되는데 >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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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 기타 |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 미주문협 | 2017.11.07 | 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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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 깎꿍 까르르 | 김사빈 | 2005.04.02 | 337 | |
446 | 해는 달을 따라 돈다 | JamesAhn | 2007.08.25 | 338 | |
445 |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 박성춘 | 2012.01.29 | 338 | |
444 | 시 |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 강민경 | 2013.10.17 | 338 |
443 | 시 | 겨울 홍시 | 강민경 | 2014.02.08 | 338 |
442 | 시지프스의 독백 | 손홍집 | 2006.04.07 | 339 | |
441 | 여행은 즐겁다 | 김사빈 | 2008.06.12 | 339 | |
440 | 노래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6.30 | 339 | |
439 | 시 | 반쪽 사과 | 강민경 | 2014.04.27 | 339 |
438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40 | |
437 | 민족 학교 설립 단상 | 김사빈 | 2006.04.26 | 340 | |
436 |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 강민경 | 2011.10.21 | 340 | |
435 | (단편) 나비가 되어 (3) | 윤혜석 | 2013.06.23 | 340 |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