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21 09:59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89d02ab9587741a5accf40249281077fc802f85.jpg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궤적을 긋는다 이어주는 이음줄로

정도의 목소리 정결한 숨소리만

새롭게

열려야 할 바다

밝은 세상 향하여

한 줌 한 줌 던지리 진실의 맥박 짚어

생의 마디 역경을 뚫고 뚫는 굴착음

불멸의

든든한 반석

널찍한 터 되고 싶어

칼날 같은 굳은 의지 시퍼렇게 세워놓고

쿵쿵 울려야지 깊이 잠든 지축을

환한 빛

문을 향하여

굽은 무릎 펴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26
2113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47
2112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36
2111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21
2110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26
2109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124
2108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123
2107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8
2106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36
2105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217
2104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95
2103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5
2102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1
2101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2
2100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3
2099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4
2098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107
2097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8
2096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98
2095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39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