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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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 시 |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 차신재 | 2017.02.23 | 386 |
1936 | 가르마 | 성백군 | 2009.02.07 | 385 | |
1935 | 모처럼 찾은 내 유년 | 김우영 | 2013.03.28 | 384 | |
1934 | 시 | 부부시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13 | 384 |
1933 | 촛 불 | 천일칠 | 2005.01.02 | 382 | |
1932 | 제목을 찾습니다 | 박성춘 | 2007.07.03 | 381 | |
1931 | 시 | 결혼반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20 | 381 |
1930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 박성춘 | 2011.11.05 | 380 | |
1929 | 시 | 몽돌과 파도 | 성백군 | 2014.02.22 | 380 |
1928 | 후곡리 풍경 | 손홍집 | 2006.04.09 | 379 | |
1927 | 당신을 사랑합니다. | 장광옥 | 2004.08.29 | 378 | |
1926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 김우영 | 2015.05.14 | 378 |
1925 |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 박상희 | 2006.06.08 | 375 | |
1924 | 시 | 7월의 숲 | 하늘호수 | 2015.07.22 | 375 |
1923 | 수필 | 명상의 시간-최용완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75 |
1922 | [re]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 교도관 | 2004.12.04 | 374 | |
1921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74 | |
1920 |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 백야/최광호 | 2005.07.28 | 374 | |
1919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4 | |
1918 | 수필 |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2.24 | 3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