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5 | 시 |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 강민경 | 2015.05.13 | 361 |
964 | 시 | 부부시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13 | 390 |
963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78 |
962 | 시 |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03 | 402 |
961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14 |
960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 김우영 | 2015.04.28 | 254 |
959 | 시 | 바람의 독후감 | 강민경 | 2015.04.22 | 328 |
958 | 시 | 고무풍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22 | 259 |
957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26 |
956 | 수필 |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 오연희 | 2015.04.11 | 397 |
955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32 |
»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85 |
953 | 시 |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 강민경 | 2015.04.05 | 407 |
952 | 시 |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5.03.31 | 327 |
951 | 시 | 무명 꽃/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27 | 357 |
950 | 시 |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 강민경 | 2015.03.26 | 348 |
949 | 시 | 복숭아꽃/정용진 | 정용진 | 2015.03.24 | 234 |
948 | 시 | 바람의 필법/강민경 | 강민경 | 2015.03.15 | 364 |
947 | 시 | 당신의 소신대로 | 강민경 | 2015.03.15 | 258 |
946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