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3 15:16

나목(裸木) - 2

조회 수 2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 - 2 / 성백군

 

 

무서리 내려

잎도 열매도 다 털어낸 나무가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벌거벗은 몸에

벌떼처럼 윙윙거리며 휘감는 겨울바람에도

끄떡없는 저 나목은

십자가에 달린 주님입니다

 

다 주었기에

더 줄 것이 없기에

서 있는 모습이

하늘을 향하여 당당합니다

 

이제는

때 되면

봄이 오면

싹 틔울 일만 남았습니다.

 


  1. 비와 외로움

  2. No Image 12Oct
    by 김사빈
    2005/10/12 by 김사빈
    Views 274 

    달팽이 여섯마리

  3. No Image 24Nov
    by 성백군
    2005/11/24 by 성백군
    Views 274 

    칡덩쿨과 참나무

  4. No Image 02Nov
    by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by 미주문협관리자
    in 수필
    Views 274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5. No Image 26Aug
    by 성백군
    2005/08/26 by 성백군
    Views 273 

    흰 머리카락

  6. No Image 07Apr
    by 손홍집
    2006/04/07 by 손홍집
    Views 273 

    축시

  7. 꽃 학교, 시 창작반

  8.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9.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10. 나목(裸木) - 2

  11. No Image 19Sep
    by 서 량
    2005/09/19 by 서 량
    Views 272 

    그렇게 그때 교태를

  12. No Image 04Mar
    by 김사빈
    2012/03/04 by 김사빈
    Views 272 

    인연이란

  13. No Image 11May
    by 김윤자
    2005/05/11 by 김윤자
    Views 271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14. 뿌리 / 성백군

  15. No Image 22Feb
    by 천일칠
    2005/02/22 by 천일칠
    Views 270 

    Indian Hill

  16. No Image 22Apr
    by 강민경
    2006/04/22 by 강민경
    Views 270 

    진달래

  17. No Image 26Jan
    by 복 영 미
    2006/01/26 by 복 영 미
    Views 269 

    연어

  18. No Image 25Aug
    by JamesAhn
    2007/08/25 by JamesAhn
    Views 269 

    청포도

  19. No Image 31Jan
    by 강민경
    2009/01/31 by 강민경
    Views 269 

    태양이 떠 오를때

  20. No Image 29Jul
    by savinakim
    2013/07/29 by savinakim
    Views 269 

    우리의 상황들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