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1 03:53

봄 그늘

조회 수 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그늘 / 성백군

 

 

햇볕 드는 양지 둔덕에는

냉이, 달래, , 각종 봄나물이 돋아나는데

산 그늘진 응달 골짜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 (), ,

눈 뜨고 귀 열고

봄잔치를 벌리며 삶을 찬양하는데

혼자 불안한 잔설(殘雪)

 

적폐 청산입니까
미투 운동입니까

어떤 이는 쓸쓸하고 어떤 이는 비루하지만

빨리 정리되고

눈 녹은 자리에

잡풀 돋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몸보신한다고

겨울잠에서 갇 깨어난 파충류 잡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통발 덫에 갇혀 죽은 수십 마리의 뱀들이

봄에도 그늘이 있음을 보여 주네요


  1. 봄의 꽃을 바라보며

  2. 나무 뿌리를 밟는데

  3. 배설 / 성백군

  4. 물웅덩이에 동전이

  5. 봄 편지 / 성백군

  6. 노숙자의 봄 바다

  7. No Image 09Apr
    by 하늘호수
    2018/04/09 by 하늘호수
    in
    Views 85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8. 비와의 대화

  9. 바람의 말씀 / 성백군

  10. 옷을 빨다가

  11.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12. 살만한 세상

  13. No Image 21Mar
    by 하늘호수
    2018/03/21 by 하늘호수
    in
    Views 66 

    봄 그늘

  14.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15.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16.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17.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18. 탄탈로스 전망대

  19. 닭 울음소리 / 성백군

  20.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