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6 15:33

6월의 언덕 / 성백군

조회 수 7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월의 언덕 / 성백군


 

발밑

계곡을 바라봅니다

 

울퉁불퉁

싱싱한 초록들이

바람에 출렁출렁 너울집니다

 

내 안에

갇혀있던 까닭 모를 그리움들이

이유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여기가 정상인데

갈 곳도 없는데  어디든 가야겠다니

거기가 어디입니까

 

저 초록 구렁에

몸을 맡기면 소록소록 잠이 올까요

옆구리에서 날개가 돋아나 바람이 일까요

 

언덕을 침대 삼아

몸을 누이고

초록을 덮으면  단잠이 되겠지요

6월의 싱싱한 꿈을 꾸어봅니다.


  1.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Date2004.10.08 By문인귀 Views746
    Read More
  2. 자유의지

    Date2010.05.23 By박성춘 Views750
    Read More
  3. Date2010.02.23 By박성춘 Views751
    Read More
  4.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Date2009.09.21 By박성춘 Views752
    Read More
  5.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Date2010.11.21 By박성춘 Views754
    Read More
  6. 1불의 가치

    Date2006.05.05 By이은상 Views756
    Read More
  7. 부부

    Date2011.05.17 By김우영 Views759
    Read More
  8. 30여년 세월의 스승 권태을 선생님께

    Date2004.09.20 By이승하 Views766
    Read More
  9.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Date2010.02.20 By강민경 Views768
    Read More
  10. 긴간사(緊幹事)

    Date2010.04.23 By유성룡 Views780
    Read More
  11. 시계

    Date2009.10.14 By박성춘 Views782
    Read More
  12. 규보跬步

    Date2009.09.14 By유성룡 Views783
    Read More
  13. 김명수 작품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8매)

    Date2011.02.10 By김우영 Views783
    Read More
  14. 살아 가면서

    Date2010.10.22 By박성춘 Views788
    Read More
  15. 김우영 작가의/ 주당 골초 호색한 처칠

    Date2013.10.27 Category수필 By김우영 Views788
    Read More
  16. 건널목에 두 사람

    Date2010.04.18 By강민경 Views790
    Read More
  17.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Date2011.11.15 By김우영 Views792
    Read More
  18.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Date2009.12.16 By강민경 Views796
    Read More
  19. 6월의 언덕 / 성백군

    Date2020.06.1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797
    Read More
  20.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Date2005.07.10 By이승하 Views8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