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0 | 시 | 배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23 | 128 |
569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21 | 128 |
568 | 시 | 햇빛 꽃피웠다 봐라 | 강민경 | 2017.01.23 | 128 |
567 | 시조 |
내려놓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9 | 128 |
566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565 | 시 |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03 | 128 |
564 | 시 |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 泌縡 | 2020.11.19 | 128 |
563 | 시 |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 泌縡 | 2020.12.22 | 128 |
562 | 시 |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 박영숙영 | 2021.03.03 | 128 |
561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28 |
560 | 시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4.14 | 128 |
559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0.15 | 128 |
558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0.19 | 128 |
557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2.01 | 128 |
556 | 시 | 절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3.24 | 128 |
555 | 시 |
가을의 길목
![]() |
유진왕 | 2022.09.29 | 127 |
554 | 시 | 여기에도 세상이 | 강민경 | 2015.10.13 | 127 |
553 | 시조 |
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9 | 127 |
552 | 시 | 비와의 대화 | 강민경 | 2018.04.08 | 127 |
551 | 시 | 봄/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