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3 | 나 팔 꽃 | 천일칠 | 2004.12.30 | 289 | |
592 | 밴드부 불량배들 | 서 량 | 2005.08.03 | 289 | |
591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89 |
590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89 |
589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89 |
588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9 |
587 | 생선 냄새 | 서 량 | 2005.07.24 | 290 | |
586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90 |
585 | 밤에 듣는 재즈 | 서 량 | 2005.05.17 | 291 | |
584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291 |
583 | 시 | 담 안의 사과 | 강민경 | 2014.01.17 | 291 |
582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91 |
581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
유진왕 | 2021.07.18 | 291 |
580 |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 최대수 | 2006.02.17 | 292 | |
579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92 | |
578 | 손들어 보세요 | 서 량 | 2005.08.13 | 293 | |
577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93 | |
576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4 | 293 |
575 | 꽃잎의 항변 | 천일칠 | 2005.02.28 | 294 | |
574 | 수필 | 코스모스유감 (有感) | 윤혜석 | 2013.11.01 | 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