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시조
2021.07.14 11:10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넝쿨장미 / 천숙녀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71 | 노숙자 | 성백군 | 2005.09.19 | 185 | |
| 670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239 |
| 669 | 노벨문학상 유감 | 황숙진 | 2009.10.11 | 1083 | |
| 668 | 노래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6.30 | 339 | |
| 667 | 노래 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3.11 | 307 | |
| 666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24 |
| 665 | 노란리본 | 강민경 | 2005.06.18 | 275 | |
| 664 | 노란동산 봄동산 | 이 시안 | 2008.04.02 | 264 | |
| 663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123 |
| 662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1 | |
| 661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75 | |
| 660 | 네가 올까 | 유성룡 | 2006.03.28 | 227 | |
| 659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59 |
| 658 |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 강민경 | 2009.12.16 | 796 | |
| 657 | 시조 |
넝쿨찔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2 | 108 |
| 656 | 시조 |
넝쿨장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2 | 100 |
| » | 시조 |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4 | 164 |
| 654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6.11 | 133 |
| 653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7 | 139 |
| 652 | 시 | 넝쿨 선인장/강민경 | 강민경 | 2019.06.18 | 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