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8 13:31

길 / 천숙녀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48e2f926edb294c4c2b62638279d72928bd0a64.jpg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3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1932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1931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193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1
1929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1928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1927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1926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2
1925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2
1924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2
1923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1922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12
1921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1920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2
»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2
1918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3
1917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13
1916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3
1915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1914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