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8 13:15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b02fb2218790344d304b8f9a15a883fe531507a.jpg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3
352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351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6
350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49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2
348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6
347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62
346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7
345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3
344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문인귀 2004.10.08 865
343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48
342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21
341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29
340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53
339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8
338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337 곳간 성백군 2007.12.13 145
336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46
335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13
334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