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3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282 |
612 | 시 |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 2014.08.07 | 282 |
611 | 봄 볕 | 천일칠 | 2005.01.31 | 283 | |
610 | 너를 보고 있으면 | 유성룡 | 2006.05.27 | 283 | |
609 | 정신분열 | 박성춘 | 2007.10.28 | 283 | |
608 | 이슬의 눈 | 강민경 | 2013.08.01 | 283 | |
607 | 등산의 풍광 | 김사비나 | 2013.04.05 | 285 | |
606 | 담쟁이넝쿨 | 성백군 | 2013.04.13 | 285 | |
605 | 시 | 새들은 의리가 있다 | 강민경 | 2014.07.21 | 285 |
604 | 겨울 바람과 가랑비 | 강민경 | 2006.01.13 | 286 | |
603 | 일곱 살의 남동생 | 김사빈 | 2008.06.05 | 286 | |
602 | 헬로윈 (Halloween) | 박성춘 | 2011.11.02 | 286 | |
601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286 |
600 | 바람난 첫사랑 | 강민경 | 2013.07.07 | 287 | |
599 | 시 | 독감정국 | 하늘호수 | 2017.01.16 | 287 |
598 | 시 | 이국의 추석 달 | 하늘호수 | 2017.10.07 | 287 |
597 | 나 팔 꽃 | 천일칠 | 2004.12.30 | 288 | |
596 | 코리아타운. (1) | 황숙진 | 2007.08.30 | 288 | |
595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88 |
594 | 시 | 한 점 바람 | 강민경 | 2015.09.25 | 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