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636
어제:
4,757
전체:
16,796,47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2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213
1263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311
1262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26
1261 시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36
1260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225
1259 시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68
1258 시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53
1257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202
1256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90
1255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34
1254 기타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미주문협 2017.11.07 375
1253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310
1252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35
1251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513
1250 시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326
1249 시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67
1248 시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52
1247 시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318
1246 시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95
1245 시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31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