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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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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4 원죄 이월란 2008.03.21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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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1791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8
1790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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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8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8
1787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44
1786 열병 유성룡 2008.03.27 171
1785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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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2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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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8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1777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0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1775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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