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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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2 | |
1914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71 | |
1913 | 내 구두/강민경 | 강민경 | 2013.05.15 | 371 | |
1912 | 수필 | 명상의 시간-최용완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71 |
1911 | 아침 서곡 | 손영주 | 2007.05.05 | 370 | |
1910 | 시 | 황혼 결혼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01 | 370 |
1909 | 만남을 기다리며 | 이승하 | 2005.07.10 | 369 | |
1908 | 흔들리는 집 2 | 이월란 | 2008.04.25 | 369 | |
1907 | 봄과 두드러기 | 성백군 | 2006.04.19 | 368 | |
1906 | 예수님은 외계인? | 박성춘 | 2008.01.27 | 368 | |
1905 | 방귀의 화장실 | 박성춘 | 2008.03.25 | 368 | |
1904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68 | |
1903 | 시 | 한낮의 정사 | 성백군 | 2014.08.24 | 368 |
1902 | (단편) 나비가 되어 (4) | 윤혜석 | 2013.06.23 | 367 | |
1901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65 |
1900 | 시 | 문자 보내기 | 강민경 | 2014.02.03 | 365 |
1899 | 마늘을 찧다가 | 성백군 | 2006.04.05 | 362 | |
1898 | 배꼽시계 | 강민경 | 2008.12.20 | 362 | |
1897 |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 이승하 | 2011.12.23 | 362 | |
1896 | 꿈꾸는 산수유 | 서 량 | 2005.04.02 | 3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