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15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200 |
1614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190 |
1613 | 시 | 사과껍질을 벗기며 | 곽상희 | 2021.02.01 | 152 |
1612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222 |
»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49 |
1610 | 시조 | 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8 | 213 |
1609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7 | 183 |
1608 | 시 |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1.27 | 101 |
1607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6 | 154 |
1606 | 시 |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1.01.26 | 154 |
1605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5 | 114 |
1604 | 시 | tears 1 | young kim | 2021.01.25 | 196 |
1603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4 | 344 |
1602 | 시조 |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1.23 | 146 |
1601 | 시 |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13 | 164 |
1600 | 시 | 가을/ 김원각-2 | 泌縡 | 2021.01.09 | 143 |
1599 | 시 | 마지막 잎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06 | 188 |
1598 | 시 |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 泌縡 | 2021.01.01 | 204 |
1597 | 시 |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30 | 286 |
1596 | 시 | 연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23 | 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