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뒤안길 / 천숙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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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3 | 시조 | 봄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0 | 165 |
1662 | 시 |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0 | 148 |
1661 | 시조 | 거울 앞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9 | 122 |
1660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8 | 199 |
1659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7 | 235 |
1658 | 시 |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 泌縡 | 2021.03.07 | 231 |
1657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6 | 129 |
1656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8 |
1655 | 수필 |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 정용진 | 2021.03.05 | 208 |
1654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4 | 113 |
1653 | 시 | 우수(雨水)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03 | 256 |
1652 | 시 |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 박영숙영 | 2021.03.03 | 133 |
1651 | 시조 |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3 | 154 |
1650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8 |
1649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1 | 156 |
1648 | 시 |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 泌縡 | 2021.02.28 | 205 |
1647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8 | 100 |
1646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9 |
1645 | 시 | 별처럼-곽상희 1 | 곽상희 | 2021.02.26 | 78 |
1644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6 | 168 |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