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07 | 시조 | 옥수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0 | 123 |
2006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149 |
2005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28 |
2004 | 시조 |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7 | 151 |
2003 | 시 | 가을 미련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27 | 115 |
2002 | 시조 |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6 | 116 |
2001 | 시조 |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5 | 139 |
2000 | 시조 |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4 | 157 |
1999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122 |
1998 | 시조 | 위로慰勞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2 | 211 |
»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1 | 127 |
1996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0 | 109 |
1995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102 |
1994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84 |
1993 | 시조 | 오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8 | 146 |
1992 | 시조 | 분갈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7 | 123 |
1991 | 시조 | 이 가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6 | 119 |
1990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55 |
1989 | 시조 | 그립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4 | 110 |
1988 | 시조 | 손을 씻으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3 | 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