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68
어제:
2,086
전체:
16,978,05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5.30 18:15

조개의 눈물

강민경
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개의 눈물/강민경

 

진주가 무엇이기에

여인들의 목을 감고 반짝반짝 빛을 내며

으스대는가, 제가 뭔데

 

편하게 살았으면

맛이나 우려내는 조미료일 뿐이었을 텐데

어느 날, 상처 입고도 악착같이 살아냈으니

고통이 눈물이 되고 눈물이 진주가 될 줄이야

 

세상살이라는 게

일 없으면 좋을 것 같지만

나빠지고

일 많으면 못 살 것 같지만

더 잘 살아지는 것을

 

눈물, 빗물, 국물

어디 그저 된 물이 있던가

끓이고, 녹이고, 들이고, 하면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진주 한 알

반짝반짝 조개의 눈물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9 시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63
1428 시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121
1427 시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36
1426 시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66
1425 시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05
1424 시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35
1423 시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20
1422 시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78
1421 시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34
1420 시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38
1419 시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68
1418 시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220
1417 시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89
1416 시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79
1415 시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61
1414 시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46
1413 시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139
1412 시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33
» 시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74
1410 시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3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