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7 17:13

겨울 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바람 / 성백군

 

 

낙엽을 굴리고

길가 나뭇가지를 흔들고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합니다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여기저기서 눈보라가 하얗게 일어납니다

 

누구를 찾는 걸 까요

길을 잃은 걸 까요

손 내밀어 보아도 잡질 않고

낯설다고 소리만 지릅니다

 

힘든 줄 알지만

계절이 바꿨다는데, 시간이 간다는 데

무슨 수로 버팁니까

갈 곳 없는 겨울 나그네, 할 일 없어

언 강에 나와 얼음만 두들깁니다

 

일어나라고

어서 잠에서 깨어나라고

봄이 온다고, 봄 맞을 준비를 하라고

내 마음을 흔들며 품속으로 파고듭니다만

아직 제 몸이 시린 걸

어떡합니까

  • ?
    泌縡 2020.01.09 12:18
    여행 잘하고 오셨어 고맙고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향필 하시기를…….
  • ?
    하늘호수 2020.01.21 20:39
    덕에, 감사합니다
    빨리 건강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5 송장 메뚜기여 안녕 박성춘 2007.09.04 443
1994 물레방아 강민경 2006.07.22 442
1993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41
1992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39
1991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38
1990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38
1989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36
198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1 434
1987 불청객 강민경 2011.04.20 432
1986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2
1985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31
1984 추일서정(秋日抒情) 성백군 2005.10.23 429
1983 호객 성백군 2009.04.01 429
1982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28
1981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27
1980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7
1979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25
1978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5
1977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3
1976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422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