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11 11:51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181107_100136.jpg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뒤 곁에  머뭇거리던 아픈 상처 잘라내고
내가 다시 돌아와 편히 누울 자리에
푹신한 이불깃 당겨 목덜미까지 덮었다

변심 없는 그리움을 가르치는 향기가
온 몸으로 굴러와 얼굴 묻을 때까지
젖살에 살 올리면서 원앙금鴛鴦衾 수를 놓자

여기에 달아오르는 후끈한 길이 있다
맥없이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니
넉넉한 빈숲 하늘이 해독解毒할 답 알려줬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4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7
1993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5
1992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81
1991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이승하 2006.12.31 895
1990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1989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1988 기도 성백군 2007.01.18 145
1987 빈컵 강민경 2007.01.19 353
1986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1985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2
1984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1
1983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982 地久 천일칠 2007.03.08 229
1981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4
1980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1979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6
1978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4
1977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5
1976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1975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