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5 18:09

할미꽃

조회 수 204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청상과부 였더냐
소박맞은 새댁이었더냐

세월을 얼마나 깨물었으면
입술이 빨갛게 피멍이 들었노

몹쓸놈의 도화살 헛소문에
평생을 얼굴 한번 못들고
죽은 서방 무덤가에서
등 허리 꼬부라지고, 머리에 서리가 내리도록
시묘살이 했건만

님은
끝내 말이 없고, 할미꽃
그동안 맺힌 한을 털어내며
서방님 무덤위에 하얗게 홀씨를 뿌리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16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2215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1
2214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5
2213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70
2212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41
2211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7
2210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2209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4
220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1
2207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6
2206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8
2205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6
2204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8
2203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2202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8
2201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39
2200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4
2199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8
219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219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