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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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 |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 곽상희 | 2007.08.31 | 512 | |
2053 |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 이승하 | 2007.09.28 | 512 | |
2052 | 부부표지 | 김우영 | 2009.05.16 | 509 | |
2051 | 호텔 치정살인사건 | 성백군 | 2013.02.16 | 508 | |
2050 | 시 | 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2014.06.23 | 505 |
2049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6.02.11 | 503 | |
2048 | 사랑. 그 위대한 힘 | JamesAhn | 2007.10.06 | 502 | |
2047 | 돼지와팥쥐 -- 김길수- | 관리자 | 2004.07.24 | 501 | |
2046 |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이승하 | 2007.02.23 | 501 | |
2045 | 강아지와 산책을 | 강민경 | 2005.12.27 | 496 | |
2044 |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 김우영 | 2012.04.21 | 4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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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 | 한정식과 디어헌터 | 서 량 | 2005.09.10 | 492 | |
2041 |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 전재욱 | 2004.11.30 | 491 | |
2040 | 기타 |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 미주문협 | 2017.10.23 | 491 |
2039 | 삶은 계란을 까며 | 이월란 | 2008.02.22 | 489 | |
2038 |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488 | |
2037 | 막 작 골 | 천일칠 | 2005.01.27 | 488 | |
2036 | 갈치를 구우며 | 황숙진 | 2008.11.01 | 4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