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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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 옥편을 뒤적이다 | 박성춘 | 2011.03.25 | 46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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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스캣송 | 서 량 | 2006.01.01 | 460 | |
2018 | 호수 같은 밤 바다 | 강민경 | 2011.05.12 | 460 | |
2017 | 시 | 외로운 가로등 | 강민경 | 2014.08.23 | 460 |
2016 | 주는 손 받는 손 | 김병규 | 2005.02.16 | 4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