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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6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8
535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8
534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8
533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8
532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128
531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8
530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28
529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528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7
527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7
526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52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7
524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7
523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7
522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521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7
520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27
519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7
518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7
51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8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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