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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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 수필 | 우리가 사는 이유 | son,yongsang | 2016.01.13 | 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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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 시 | 새와 나 | 강민경 | 2020.05.02 | 191 |
1110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191 |
1109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90 | |
1108 | 검증 | 김사빈 | 2008.02.25 | 190 | |
1107 | 시 | 양심을 빼놓고 사는 | 강민경 | 2017.01.16 | 190 |
1106 | 시 |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8 | 190 |
1105 | 시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23 | 190 |
1104 | 무서운 빗방울들이 | 서 량 | 2005.10.16 | 189 | |
1103 | 약속 | 유성룡 | 2006.05.26 | 189 | |
1102 | (단편) 나비가 되어 (2) | 윤혜석 | 2013.06.23 | 189 | |
1101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89 |
1100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89 |
1099 | 기타 |
고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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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무 | 2019.03.06 | 189 |
1098 | 시 | 얹혀살기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17 | 189 |
1097 | 시 |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11 | 189 |
1096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