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指紋
몸속에는 둥근 마음 키워가며 사는 날
가슴에 금이 갔다
숨이 턱 막힌 영혼
공기도 굳어져갔다
아무도 모르게 차양을 쳤지
영혼이 가려웠다, 가려워 긁던 손가락 끝
시들시들 말라갔다
지문이 사라졌다
손가락 지워진 지문을
나이테로 더듬어보는 저녁
지문指紋
몸속에는 둥근 마음 키워가며 사는 날
가슴에 금이 갔다
숨이 턱 막힌 영혼
공기도 굳어져갔다
아무도 모르게 차양을 쳤지
영혼이 가려웠다, 가려워 긁던 손가락 끝
시들시들 말라갔다
지문이 사라졌다
손가락 지워진 지문을
나이테로 더듬어보는 저녁
진달래
진달래
지팡이 / 성백군
지음
지워질까 / 천숙녀
지우개 / 천숙녀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지식인의 말
지상에 숟가락 하나
지상에 별천지
지상에 내려온 별
지문指紋 / 천숙녀
지는 꽃잎들이
지는 꽃 / 천숙녀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쥐 잡아라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