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06 10:10

지문指紋 / 천숙녀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0-지문.png

 

지문指紋

 

몸속에는 둥근 마음 키워가며 사는 날

 

가슴에 금이 갔다

숨이 턱 막힌 영혼

 

공기도 굳어져갔다

아무도 모르게 차양을 쳤지

 

영혼이 가려웠다, 가려워 긁던 손가락 끝

 

시들시들 말라갔다

지문이 사라졌다

 

손가락 지워진 지문을

나이테로 더듬어보는 저녁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29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20
1628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41
1627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51
1626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26
1625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101
1624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110
1623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114
1622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85
1621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52
1620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85
1619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98
»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105
1617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30
1616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30
1615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87
1614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73
1613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40
1612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91
1611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36
1610 시조 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8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