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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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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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 시조 | 깨어나라,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8 |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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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 깎꿍 까르르 | 김사빈 | 2005.04.02 | 337 | |
481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160 |
480 | 시조 | 깊은 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1 | 110 |
479 | 시조 | 깊은 계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6 | 115 |
478 | 김학송 수필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2매) | 김우영 | 2011.02.12 | 882 | |
477 |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 이승하 | 2009.09.17 | 1313 | |
476 | 기타 |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 김우영 | 2014.06.18 | 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