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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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1914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1913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9 |
1912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1911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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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0 | 115 |
1910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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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20 | 86 |
1909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80 | |
1908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1907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김우영 | 2012.01.10 | 555 | |
1906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82 |
1905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3 |
1904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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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06 | 83 |
1903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3 |
1902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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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1.29 | 128 |
1901 |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 강민경 | 2010.02.20 | 768 | |
1900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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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5 | 106 |
1899 | 시조 |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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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27 | 151 |
1898 |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 이승하 | 2008.02.08 | 568 | |
1897 |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8.04.24 | 265 | |
1896 | 시 | 쥐 잡아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27 | 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