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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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 돼지독감 | 오영근 | 2009.05.04 | 593 | |
594 | 저 붉은 빛 | 강민경 | 2009.05.03 | 563 | |
593 | 여백 채우기 | 박성춘 | 2009.04.29 | 590 | |
592 | 열쇠 | 백남규 | 2009.01.28 | 86 | |
591 | 일 분 전 새벽 세시 | 박성춘 | 2009.01.24 | 277 | |
590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2 | |
589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6 | |
588 | 누가 뭐라해도 | 강민경 | 2009.07.07 | 660 | |
587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8 | |
586 | 동그라미 | 성백군 | 2009.07.07 | 611 | |
585 | 선인장에 새긴 연서 | 성백군 | 2009.01.09 | 352 | |
584 | 그대 가슴에 | 강민경 | 2009.01.06 | 220 | |
583 | 두 세상의 차이 | 박성춘 | 2009.07.05 | 641 | |
582 | 배꼽시계 | 강민경 | 2008.12.20 | 362 | |
581 | 그리운 타인 | 백남규 | 2008.12.10 | 101 | |
580 | 사목(死木)에는 | 성백군 | 2009.06.19 | 611 | |
579 | 암 (癌) | 박성춘 | 2009.06.23 | 573 | |
578 | 고백 | 강민경 | 2008.11.21 | 233 | |
577 | 저, 억새들이 | 성백군 | 2008.11.20 | 152 | |
576 | ,혼자 라는것 | 강민경 | 2009.05.26 | 6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