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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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 나 팔 꽃 | 천일칠 | 2004.12.30 | 2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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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292 |
580 | 손들어 보세요 | 서 량 | 2005.08.13 | 293 | |
579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93 | |
578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4 | 293 |
577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93 |
576 | 수필 | 코스모스유감 (有感) | 윤혜석 | 2013.11.01 | 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