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거면 되는데 >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5 | 주는 손 받는 손 | 김병규 | 2005.02.16 | 458 | |
394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111 |
393 |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 박성춘 | 2011.10.25 | 181 | |
392 | 시 | 주차장에서 | 강민경 | 2016.05.17 | 228 |
391 | 죽고 싶도록 | 유성룡 | 2008.02.27 | 205 | |
390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65 |
389 | 죽을 것 같이 그리운... | James | 2007.10.12 | 178 | |
388 | 준비 | 김사빈 | 2005.12.05 | 277 | |
387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94 |
386 | 줄어드는 봄날 새벽 | 배미순 | 2007.04.20 | 247 | |
385 |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 김우영 | 2011.06.18 | 1197 | |
384 | 중국 바로알기 | 김우영 | 2013.03.07 | 955 | |
383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23 |
382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5 |
381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198 |
380 | 시 | 쥐 잡아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27 | 184 |
379 |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8.04.24 | 265 | |
378 |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 이승하 | 2008.02.08 | 568 | |
377 | 시조 |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7 | 151 |
376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06 |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