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 천숙녀
아버지는 담뱃대에 왕골을 집어넣고
시꺼먼 댓진을 조심조심 빼내시고
뻥 뚫린
새 길 따라서
가을볕 흘러들어
댓돌위에 가지런한 검정고무신 한 켤레
잠시마실 가셨는지 세상 길 떠났는지
험한 길
헤쳐 오느라
지워진 무명상표
그립다 / 천숙녀
아버지는 담뱃대에 왕골을 집어넣고
시꺼먼 댓진을 조심조심 빼내시고
뻥 뚫린
새 길 따라서
가을볕 흘러들어
댓돌위에 가지런한 검정고무신 한 켤레
잠시마실 가셨는지 세상 길 떠났는지
험한 길
헤쳐 오느라
지워진 무명상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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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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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 기도 | 성백군 | 2007.01.18 | 145 | |
427 | 시조 | 기다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8 | 105 |
426 | 금잔디 | 강민경 | 2013.06.29 | 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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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 시 | 글쟁이 3 | 유진왕 | 2021.08.04 |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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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 근작시조 3수 | son,yongsang | 2010.04.24 | 914 | |
420 | 시 | 그저 경외로울 뿐 1 | 유진왕 | 2021.07.17 | 74 |
419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2 |
418 | 시 | 그만큼만 | 작은나무 | 2019.05.15 | 227 |
417 | 시 | 그만 하세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30 | 199 |
416 | 시조 | 그립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6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