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시조
2021.10.15 12:43
잡초雜草 / 천숙녀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75 | 시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 2014.04.12 | 328 |
| 474 | 그림자의 비애 | 성백군 | 2011.10.17 | 329 | |
| 473 | 낡은 재봉틀 | 성백군 | 2006.05.15 | 330 | |
| 472 | 수필 |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 김우영 | 2014.11.23 | 330 |
| 471 | 시 |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
박영숙영 | 2015.08.15 | 330 |
| 470 | 수필 |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 박영숙영 | 2017.09.05 | 330 |
| 469 | 시 |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 강민경 | 2018.08.29 | 330 |
| 468 | 무 궁 화 | 강민경 | 2005.07.12 | 331 | |
| 467 | 코스모스 날리기 | 천일칠 | 2005.10.10 | 331 | |
| 466 | 새 출발 | 유성룡 | 2006.04.08 | 331 | |
| 465 |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
박성춘 | 2007.06.25 | 331 | |
| 464 | 시 | 오해 | 하늘호수 | 2017.10.12 | 331 |
| 463 |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 김사빈 | 2005.04.02 | 332 | |
| 462 | 아이들과갈비 | 강민경 | 2005.09.19 | 332 | |
| 461 | 송어를 낚다 | 이은상 | 2006.07.19 | 333 | |
| 460 | 시 |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15 | 333 |
| 459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2005.08.12 | 334 | |
| 458 |
그 소녀의 영력(靈力)
|
박성춘 | 2007.08.13 | 334 | |
| 457 | 詩똥 | 이월란 | 2008.03.09 | 334 | |
| 456 | 시 | 가을 밤송이 | 성백군 | 2014.10.10 | 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