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8 13:31

길 / 천숙녀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48e2f926edb294c4c2b62638279d72928bd0a64.jpg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27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297
2126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146
2125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242
2124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88
2123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167
2122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43
2121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191
2120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204
2119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53
2118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149
2117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3 288
2116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79
2115 기타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file 독도시인 2022.02.22 176
2114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43
2113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71
2112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54
2111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45
2110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36
2109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131
2108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14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