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 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 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 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
시조
2022.02.11 13:29
뼈 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15 | 손님 | 강민경 | 2005.12.20 | 295 | |
2114 | 성탄 축하 선물 | 이승하 | 2005.12.21 | 278 | |
2113 | 강아지와 산책을 | 강민경 | 2005.12.27 | 496 | |
2112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205 | |
2111 |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 이승하 | 2005.12.31 | 344 | |
2110 | *스캣송 | 서 량 | 2006.01.01 | 460 | |
2109 | 불꽃 놀이 | 강민경 | 2006.01.02 | 268 | |
2108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93 | |
2107 | 골반 뼈의 추억 | 서 량 | 2006.01.10 | 513 | |
2106 | 달팽이 여섯마리 | 김사빈 | 2006.01.12 | 384 | |
2105 | 겨울 바람과 가랑비 | 강민경 | 2006.01.13 | 287 | |
2104 | 친구야 2 | 유성룡 | 2006.01.22 | 204 | |
2103 | 연어 | 복 영 미 | 2006.01.26 | 269 | |
2102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206 | |
2101 | 삶의 향기 | 유성룡 | 2006.02.04 | 256 | |
2100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6.02.11 | 503 | |
2099 |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 김사빈 | 2006.02.14 | 405 | |
2098 |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 최대수 | 2006.02.17 | 292 | |
2097 | 얼씨구 / 임영준 | 뉴요커 | 2006.02.17 | 238 | |
2096 | 화가 뭉크와 함께 | 이승하 | 2006.02.18 | 23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