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93 | 봄을 심었다 | 김사빈 | 2008.02.20 | 115 | |
1892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1891 | 시 | 다시 돌아온 새 | 강민경 | 2015.09.26 | 115 |
1890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15 |
1889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115 |
1888 | 시 |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9.07 | 115 |
1887 | 시 | 동심을 찾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03 | 115 |
1886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5 | 115 |
1885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5 |
1884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5 |
1883 | 시조 |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0 | 115 |
1882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15 |
1881 | 시조 | 깊은 계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6 | 115 |
1880 | 시조 |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7 | 115 |
1879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115 |
1878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15 |
1877 | 시조 |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1.23 | 116 |
1876 | 시 |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02 | 116 |
1875 | 시조 |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30 | 116 |
1874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16 |